혀와 귓뒷살, 볼살이 나오는 뒷고기 드셔 보셨나요?..

뒷고기가 무슨 고기일까?...

한번씩 곱창집에 가면 가끔 보는 메뉴이지요

그런데 오늘 곱창구이를 먹으려고 곱창전문점에 가니 주위 사람들이 곱창을 안드시고


평소에 즐겨먹는 돼지고기를 드시고 계셨어요.

곱창집에 왠 돼지고기 파티~!..의아해 하며 주인아주머니께 여쭤보니

곱창도 맛있는데 이곳은 뒷고기가 더 맛있다고 권하시는 것입니다.

언젠가 김해에 갔을때 뒷고기가 유명하다고 거의 가게이름이 OO뒷고기집이라고 간판을 많이 걸어 둔 것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곱창집에서 뒷고기가 맛있다고 거의 뒷고기를 드시니..

왠지 입질이 슬슬~.

그래서 뒷고기를 시켜 보았답니다.

가격도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싼 편이었어요.

둘이서 먹는데 가격이 12,000원..허걱~!  정말 가격이 착하네~.

그래서 고기가 냉동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주인장께서 오픈된 주방에서


고기를 부위별로 바로 썰어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가격에 비해 양도 진짜 많았어요. 보통 4 인분 기준이라나~.

고기를 가지고 온 아주머니께 종류가 다양한 것 같은데 어느부위냐고 여쭤보니..

목살( 항정살 ), 혀, 귓뒷살, 볼살이라고 하였습니다. 순간 허걱!...




참고로 밑에서 오른쪽으로 사진으로 보면 혀, 목살, 귓뒷살, 볼살입니다.

고기가 맛있게 보여서 물어 본 것인데...종류를 들으니..순간 좀 놀랐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 뒷고기를 한번 먹고나면 다음에 우리집 단골 될걸.." 하시며 자리를 뜨셨습니다.

속으로 난 ' 얼마나 맛있길래 그러시지?...' 조금 의아했습니다.

 

찬도 나름대로 깔끔하고 맛도 시골 할머니댁에서 먹는 맛이라 괜찮았고..

그리고 부위별로 잘 정돈된 뒷고기..

냉동이 아닌 생고기라 나름 만족하였습니다.

 뒷고기라고 내용을 들었을때는 먹을 수 있을려나 했는데..

고기가 연하고 맛있었어요..

한마디고 돼지고기 목살보다 부드러운 맛..

속으로 난 ' 괜찮네~'를 연거푸 이야기하며 먹었어요.ㅎ

이것이 혀입니다..ㅎㅎ

해물을 많이 넣어 해물맛이 듬뿍 나는 해물된장찌게..

 

 처음 먹어보는 뒷고기는 한마디로 연하고 기가 막힐 정도로 맛있었다는 느낌..

 
절대 안 드셔 본 사람은 모르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맛이었어요.^^

 
** 그럼 뒷고기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볼까요..**

 
집에 와서 뒷고기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뒷고기란...

 첫번째로는 돼지를잡으면 쓸 부위는 다 손질하고 마지막남은 즉 필요없는 고기들을 뒷고기라하였고, 

 
두번째는 예전에 고기값이 비싸고 서민들은 잘 먹지 못했을때 도살장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고기손질하고

 
좋은부위들은 팔고 남은 짜투리를 주인몰래 뒤로 빼돌려서  먹던게 유래됐다고 합니다.

 
지금은 현대인들 입에맞도록 요즘은 부위가 바꿔졌습니다

 
뒷고기집마다 파는 부위가 다르지만 현재로는 젤 알아주는부위가

( 혓바닥. 돼지코좌우밑볼살. 혀바닥아래쪽 목살)등을 요즘은최고로 알아주는 뒷고기입니다 

 
생선이나 오징어도 진짜 미식가들은 내장만 먹는것 처럼...


고등어 껍질에 맛들이면 집날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의 곱창.막창등 예전에는 버리는 부분이였죠.  

 
돼지의 갈매기살도 횡경막을 가로막는 부위로 질긴 힘줄이 있어 먹지 못하는 부분이였는데 

 
힘줄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서 먹게되고 돼지 껍데기도 역시 버리는 부분 으로 모두 뒷고기에 해당됩니다.

부위는 육질이 쫀득하면서 연하며 맛이 기가찹니다.


뒷고기의 맛을 알아야 정말 미식가라고 할 정도라네요..하하~.

머리부분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특히 혓바닥 맛도 일품이지요..ㅎ

보기에는 보통 고기랑 똑같은데 먹어보면 틀립니다.

뒷고기 잘하는 집에서 고기를 몇번 먹으면 삼겹살 생각이 안날 정도랍니다.

뒷고기로 유명한 곳이 원래는 김해라고 합니다. ( 경상남도)


다음엔 김해로 뒷고기 맛보러 원정 가야겠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