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례금은 100만원, 아파트 전세금은 300만원?!...

2009. 10. 18. 15:17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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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지역 파워블로거들(팀명- 아라누리)과 함께 부산지역 민주화 성지 올레 취재가 있었습니다.
부마항쟁 30주년을 맞아 독재에 가장 치열하게 저항했던 도시 부산의 민주화 성지를 취재하여
민주투쟁의기억을 부각시키고 민주화성지를 올레와 같은 친근한 도보 코스로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민주공원과 민주공원 일대~ 보수동 책방골목등 올레길을 걸었습니다.


민주공원에서 보수동을 가기위해 내리막길을 한 5분 걸으니 눈앞에 펼쳐지는 부산 산복도로에 위치한 집들이 한 눈에 들어 왔습니다.


다닥 다닥 붙은 집들을 보니 갑자기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에 왠지 뭉클한 마음도 들더군요.


날씨가 흐려 조금은 선명한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냄새를 물씬 느낄 수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산 정상을 연상케하는 부산 산동네.. 그래도 이곳에는 시내버스가 많이 다녀 나름대로 도심과 교통편이 잘 연결되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참고로 부산인구의 3분의 1이 산복도로 부근에서 산다는 사실! 
여러분은 아시나요...
저도 어제 처음 그 사실을 듣고는 정말 놀랬답니다.


아래를 내려 다 보니 정말 아찔하게 집들이 모여 있더군요.


지나가는 길에서 본 한 아파트는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엿 볼 수 있었답니다.


이 아파트에서 내려 다 보면 부산 산복도로의 풍경을 환히 다 볼 수 있답니다.
날씨가 흐려 선명한 풍경을 담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지만요..
그런데.. 이 아파트를 지나다 한 게시판에 붙여진 전단지를 보게 되었는데..
조금은 어아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해지기도 하더군요.


오래된 아파트인데다가 많이 낡았고, 보수가 시급한 아파트라 가격이 많이 낮는건 당연하긴한데..
중요한 것은 강아지를 찾는 사례금과 아파트의 전세금을 비교해 보니 할 말을 잃었다는..


강아지 찾는 사례금은 100만원인데..


아파트 전세금은 300만원.....


왠지 아파트앞에 붙여진 종이 두장을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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