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체육대회에서 본 특별했던 노점상
오늘은 우리동네에서 큰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임시휴무로 정해서 쉬었습니다.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 몇 달 아니 약 석 달 동안 참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 달은 이사하고 집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한 달은 가게를 구하고 직접 인테리어를 한다고 바쁘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현재 2주 정도 가게 영업을 하고 있는데 정말 시간이 주마등처럼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몇 달 동안 너무 많은 일을 접해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이지만 나름대로 하루하루 유익하게 보내고 있어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동네는 조천리에 있습니다. 오늘 조천리에서 '조천리체육대회' 가 열러 그곳에 가기 위해 휴무를 했어요.
추억의 게임기
조천리 체육대회
조천읍 바로 건너편 조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조천리 체육대회는 생각보다 너무도 재밌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습니다.[관련글-↘ 내가 사는 동네행사 '조천리 체육대회'에 가다! ]가게는 제주시의 관광지에 있고 집은 촌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엄청 만족하고 삽니다. 다른 사람들은 집하고 가게랑 너무 멀지 않냐고 하시지만 부산에서 늘 막히는 교통란에 비하면 별로 멀지 않는 곳이라고 느끼며 살고 있어요. 도로도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막히는 것 없이 길이 한적하니 좋더라구요.
체육대회가 열리는 초등학교 주변에 유난히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노점이 있어 오늘 소개해 봅니다. 저도 아이들처럼 한참을 구경하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대화를 했어요.
아이스크림 파는 통도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마치 80년대 초등학교 운동회때나 보던 그런 아이스크림통 같아요.
오늘 제주도 날씨는 후덥지근해 아이스크림이 많이 팔리더군요. 샤벳맛의 아이스크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맛이라 먹고는 싶었는데 물을 많이 마셔셔 패스...
달고나도 팔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바늘로 콕콕 찍어서 모양에 맞게 하는 것이 아닌 그냥 팔고 있는 과자입니다. 고구마튀김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더워도 아이들의 주 관심사는 바로 장난감과 게임기였어요. 사실 저도 그랬구요... 요즘엔 어떤 게임기와 장난감이 유행하는지 보려구요..그런데...이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것들이 샤샤샥 많이 보였습니다.
여자애들이 좋아할 만한 반지
빨대로 연결해서 부는 컬러 풍선껌도 있고..
퍼즐맞추기, 미니 두더지팡팡, 다마고찌등 추억의 게임기도 있었습니다.
고무줄을 넣어 쏘는 나무총
추억의 링 끼우기..이건 어릴적에 자동이 아니었는데 요즘엔 자동으로 나왔네요..ㅋㅋ
도심과 달리 특별한 행사때마다 온다는 노점... 아이들이 정말 기다리는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하루만큼은 엄마들도 아이를 위해서 선물을 해 줄 수 있는 날이니까요. 제주도는 새벽에 비가 요란하게 오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종일 날씨가 쾌청했습니다. 휴일 모두 잘 보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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