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싱크대 서랍 정리 '이것'으로 깔끔하게 ...

" 어디에 있는데? 못 찾겠는데....."

 

필요한 것이 있어 주방 간 김에 남편에게 좀 가져 달라고 시켰더니 이내 돌아 오는 말.....

처음엔 가져다 주기 귀찮아서 그런 말을 하나 싶었다.

하지만 직접 가서 보니 내 자신을 질책하게 되었다.

 

' 에휴..... 이게 다 뭐고... '

 

맞벌이를 하다 보니 사실 집안 일을 완벽하게 하긴 어렵다.

그렇다고 안하는 것도 아닌데 간혹 이렇게 지저분한 곳들이 곳곳에 상주해 있다는 것...

 

 

' 보이는 곳만 깔끔하면 뭔 소용인가! '하는 생각에 오늘도 난 정신없는 싱크대 서랍정리를 하게 되었다.

 

 

서랍 속엔 나무젓가락을 비롯해 1회용 스푼등 정말 정신없이 가득했다.

하나 둘 필요해서 그냥 모아 뒀던 것이 서랍을 더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싹 다 버리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일단 정리해 보기로 했다.

사실 1회용 나무젓가락이나 스푼등은 꼭 필요할때가 있을때 사용 가능하기에 ....

 

 

1회용 스푼은 아이스컵을 재활용 해 그곳에 담아 두기로 했다.

나무젓가락은 사용하지 않은 빈 케이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두가지 모두 통만 있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인데 하나 둘 모아 뒀던 것들이 이렇게 서랍을 지저분하게 만든 것이다.

진짜 별거 아닌데 그냥 방치해 버린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나무젓가락과 스푼은 최대한 빈 통을 재활용해야 깔끔하다

 

1회용 스푼을 아이스컵 빈 통에 담아 두니 이렇게 깔끔한 것을........

 

 

1회용 나무젓가락은 랩 통에 일단 먼저 채워 보기로 했다.

그외 나머진 빈 통에 담기로 했다.

 

 

빈 랩통은 가위로 윗부분을 깔끔하게 자른 뒤 나무젓가락을 담기로 했다.

 

 

그리고 락앤락 통 속에 들어 있는 사용하지 않는 케이스도 남은 나무젓가락을 정리하기로 했다.

 

 

서랍 안에 엉망으로 된 것들을 모두 꺼내 깨끗이 닦아 주었다.

그리고 재활용 통에 담아 둔 것들을 정리해 다시 서랍 안으로 넣었다.

 

 

생각했던것 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되는 모습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온통 서랍 속을 가득 채웠던 1회용 스푼등 각종 물건들이 재자리를 찾은 듯 깔끔하게 변해 있다.

 

 

자주 사용하는 집게도 아이스컵을 재활용하니 너무도 깔끔하다.

 

 

이렇게 정리해 두니 남편도 뭔가 찾을때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진작에 이렇게 정리해 둘걸~

아무래도이 상태면 한 달은 정리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실리카겔도 하나씩 넣어 두었다.

습기를 늘 안고 있는 싱크대 주변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난 식품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은 버리지 않고 이렇게 재활용해 사용한다.

 

싱크대 서랍 정리 전과 후 비교 사진

 

주방에 있던 남편에게 필요한 것이 있어 시켰다가 엉겹결에 싱크대 서랍을 정리하게 되었다.

뭐든 눈 앞에 보여야 정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한 하루다.

일 하느라 피곤하다는 핑계로 사실 집안 일에 소홀한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더 뿌듯함을 느끼는건 유독 나만의 일은 아닌 듯....

맞벌이를 하는 우리 주부님들 대부분이 겪는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