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집 잘 구하는 방법
5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 집값이 이렇게 높지 않았던 것 같은데 불과 몇 년 사이 단위로 엄청난 가격으로 올라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하늘의 별따기' 말을 할 정도로 도심에서 집 구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아마도 중국사람들이 영주권을 명목으로 제주도로 몰려와 부동산등 각종 투자를 많이 하면서 벌어진 것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년 후엔 제주도가 중국정원이 될거란 소문까지 날 정도이니 큰 일입니다. 거기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도심과 다른 공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고 가고파하는 제주도라 사람들이 몰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을 7년 전 제주도 여행에서 남편과 꿈꿔 왔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우리의 미래 정착지로 택한 제주도에서의 집 구하기는 그야 말로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집을 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그럼 남들이 말하는 '하늘의 별따기' 라는 '제주도에서 집구하기'를 시작으로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기 포스팅시작하겠습니다.
[ 부산아지매의 제주도에서 집 구하는 법 ]
1. 제주도 가기 전 미리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라
제주도 정보지 (교차로, 오일장)인터넷으로 보는 제주정보
제주도 가기 전에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제주도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종 정보가 담긴 정보지가 나옵니다. 대부분 타지역에서 제주도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고자 하면 대부분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얻는데 사실 눈에 쏙쏙 잘 들어 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주도 정보지를 구하기 힘드니 먼저 인터넷으로 확인을 해 보고 메모를 해 두어 갈 곳, 가격등을 미리 체크해 놓습니다.
2. 언제 제주도에 집(매물)이 많이 나올까?
제주도는 신구간에 일년 중 가장 이사를 많이 합니다. 신구간에 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제주도에서 이사나 집수리 등 평소에 꺼리는 여러 가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간이고 대한(大寒)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 사이의 일주일을 말합니다. 이때에는 여러 신들이 임기를 마치고 천상에 올라가고 새로운 신들이 내려오는 교대 기간이므로 지상에 신령이 없어 평소에 금기되었던 일을 해도 아무 탈이 없다고 합니다. (어학사전 출처) 도심에서는 손 없는 날에 대부분 이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하여간 신구간이 되면 제주도 곳곳에서 이사를 많이 하다 보니 대부분 제주도 집(매물)은 신구간 전에 많이 나옵니다. 그 기간을 잘 공략하면 됩니다. 저희도 신구간 전에 제주도에 내려가서 매물이 많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3. 정보와 매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체크했으면 직접 제주도를 내려가라!
제주도 내려 가기 전 정보분석 중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매물이 많이 나오는 시기가 되면 직접 제주도를 내려가 실사를 해야합니다. 아무리 가격대가 착하고 괜찮다고 공인중개사들이 말해도 내가 직접 보고 확인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등기부등본을 직접 열람해서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소를 알아야 열람이 가능한 등기부등본 ..사실 전화로 문의 할때는 주소를 잘 가르쳐 주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으면 꼼꼼하게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휴대폰 어플에서도 등기부등본 열람이 가능하니 일부러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기 위해 관공서를 찾을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4. 등기부등본 확인이 먼저냐, 집 보는게 먼저냐 그게 아리송해?
대부분 주소를 알려주지 않는 부동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간혹 부동산에서 주소와 주인의 이름을 알려주는 곳이 있어요. 이때 미리 주소를 잘 체크한 후 직접 찾아 가기 전에 등기부등본 확인부터 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아무리 외관상 괜찮고 가격이 착해도 등기부등본 '을구' 부분에 근저장설정이 높이 측정 되었다면 한번 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전세일 경우 제일 중요하게 따져 봐야 할 부분이니 참고하시고, 매매일 경우엔 매매시 등기부등본상의 실소유를 확인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제주도에서 집을 구하려면 부지런하라!
남들보다 일찍 서둘러 집 보러 다니다!
제주도에서 내가 원하는 집을 구하기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하루에 여러 군데를 돌아 다니면서 알아 봐야합니다. 겨울철이다 보니 빨리 해가 지고 특성상 7시~8시만 되면 대부분 조용한 거리가 되어 버리다 보니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볼일을 보지 않으면 하루에 몇 군데 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니 제주도에서 집을 구하려면 부지런해야 하는게 필수입니다.
episode~
불과 5년 전만 해도 제주도엔 높은 건물이 별로 없었던 기억입니다. 공항 주변말고는 대부분 단층구조의 집들과 주변엔 아름다운 바다가 보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마치 마천루가 되어 가는 제주시의 모습과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듣게 되는 중국어에 마치 내가 중국에 여행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년이었지만 많이 변해버린 제주도..5년 후,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 버릴지 사뭇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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