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가 핀 가죽신발 그냥 버리지 마세요

[ 가죽신발에 핀 곰팡이 깔끔하게 제거하는 방법 ]

처음 이 신발이 나올때만 해도 백화점에서 없어서 못 신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지금껏 이런 신발은 없었을 정도였지요. 물론 지금은 다양하게 나오는 신발이 되었지만 ' 그때 그랬지! ' 라는 말을 지금도 하곤 합니다. ^^;;;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신발이라도 관리를 자주 해 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지요.

그러고 보니 정말 오랫동안 신었던 신발......그래도 참 희한하게 신발 겉과 옆은 떨어지는게 없어 지금껏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잘 신지 않아서일까요...... 그냥 방치하다 시피한 가죽신발에 곰팡이가 잔뜩 끼어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오리지날 가죽신발은 관리를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곰팡이가 잘 핀다고 하더라고요.

곰팡이가 피었다고 그냥 버리긴 너무도 아까운 신발.......그래서 당장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곰팡이가 핀 곳에 물티슈를 이용해 깨끗이 닦았습니다.

신발끈은 풀어서 개별 세탁을 하기로 했고요.

안쪽은 다행히 곰팡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꼼꼼히 닦았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곰팡이를 다 닦고 나니 흰색 물티슈가 회색빛이 되었습니다.

물티슈를 닦아 낸 뒤에는 마른 티슈를 이용해 물기를 꼼꼼히 닦았습니다.

그리고 사이사이 끼어 있을 법한 먼지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이물질등을 솔로 제거했습니다.

마무리는 액체구두약을 구입해 닦았습니다.

구두약을 닦을때는 마른걸레로 닦아 주세요.

번쩍 번쩍 빛나는건 아니지만 가죽이 정말 살아나는 느낌이 솔솔~~~ 너무 뿌듯하더군요.

곰팡이가 피어 당장 버리려고 했던 가죽신발이 정말 깨끗해졌습니다.

한 10년 넘게 신었나? 할 정도로 닦아 놓으니 멀쩡한 신발이 된 듯~~~

섬이라는 특성상 늘 습기를 안고 살기에 옷, 이불등 습기관리만 신경썼지 신발은 신경을 거의 못 썼는데 이제라도 신경 바짝 써야겠습니다.

가죽신발은 곰팡이에 취약하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합니다. 물론 신발장을 열어 두는 것만으로는 안되고요.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 쪽에 두는 것이 낫겠더라고요. 단, 햇볕이 직접적으로 노출된 아닌 선선한 곳에 두는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곰팡이가 신발에 핀다고 신문지를 넣어 두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신발장 안에서는 환기가 잘 안되기 때문에 그것도 소용이 없어요. 자주 곰팡이가 핀다는 신발은 꼭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게 정답인 것 같아요. 제 경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