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 온 듯한 날씨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왠지 마음까지 흔들리게 하네요.
오후에 잠깐 운동을 하러 가까운 수영천을 달렸습니다.
햇볕은 아직 따가워 마치 여름같은 날씨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내 몸을 스치는 바람은 엄연한 가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곳곳에 핀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더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연출하는 듯 하더군요.
상큼한 바람과 함께 느껴지는 꽃내음이 내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잠깐..
달리는 자전거를 멈추고 가을을 사진기에 담아 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몇 장으로도 충분히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오랜시간동안
꽃과 함께하며 잠시 낭만에 젖어 봤답니다.
벌들도 화사한 코스모스위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듯 ...
이쁘더군요..
다양한 색깔의 코스모스가 내 마음까지 설레이게 했습니다.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아름다운 가을 꽃...
잠시..
추억속의 한 페이지를 읽는 듯
뇌리속에는 파노라마처럼 옛추억을 더듬고 있더군요.
시골에서 느끼는 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도심속에서 청아하게 핀 코스모스를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어 무척 좋았답니다.
개미는 따가운 햇살을 피해 그늘을 찾아가는 걸까요?..
개미 몸에 비해 제법 높은 곳인데도 열심히 올라갑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여유로움을 주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내년에도 제가 다니는 이 길옆에는 어김없이 코스모스가 피겠죠.
바쁘게 코스모스 씨앗을 담는 분들의 손길이 무척 여유로워 보이네요.
내년에도 올해처럼 ..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마련해 줄 코스모스..
계절이 흘러도 지금 이순간처럼 낭만적인 느낌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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