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g 넘는 대형 수박 이렇게 보관하세요!

2017. 6. 16. 07:19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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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보관하는 나만의 필살기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한다고 신문에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나서 남편이랑 마트에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평소엔 재래시장 위주의 장보기지만 이렇게 마트에서 행사가 한다고 하면 필요로 했던 것을 마구마구 사오는 편입니다. 생활용품은 두고두고 사용해도 되니까요..ㅋ.. 이것저것 고르고 식료품코너를 들어서는 순간 제법 큰 수박을 생각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더군요..부피는 많이 차지하는 쇼핑목록이지만 싸다는 이유 하나로 카터기에 담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냉장고 정리에 들어간 후 수박을 보니 왠지 반찬냄새가 배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수박을 꺼내 자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리 정리를 잘해 냉장고 냄새가 안난다고 해도 이상하게 과일을 먹을땐 나는 것 같아서요.. 이 놈의 예민함....

 




약 9kg가 넘는 수박이라 그런지 도마 위에 올려 두니 한자리 다 차지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상태에서 나름대로 수박을 잘 골랐다고 자부하지만 때론 겉과 달리 맛이 없는 경우도 있어 잘라 보기까지 맘이 조마조마 합니다.



이제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수박을 자르기로 합니다.



자를 부분을 조준하고 칼을 갖다 대어 보니...헉......



너무 잘 익은 소리와 함께 수박에 금이 쫙 ........ 완전 이번에는 100% 잘 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하하하~ 근데 제사도 안 지내는데 수박을 왜 이렇게 자를까? 그 이유는 조금 있다 설명하는걸로...



일단 수박을 반으로 한 번 더 자릅니다. 왜냐 ...반은 통째로 보관하고 나머진 먹기 좋게 자르기 위해서라는.



위에서 수박을 자를때 왜 밑둥을 잘라요? 라고 의아하신 분들에게 사진을 보여 드리면서 자세히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락앤락통에 담기 위해서 이렇게 위 아랫 부분을 잘랐어요.. 통에 맞추기 위해서요.. 워낙 수박이 크다 보니 그에 맞는 통이 없어서... ㅋ



락앤락통에 세워서 넣은 뒤 뚜껑이 닫히는지 확인하고 락앤락통을 다시 눕힙니다. 왜?



수박껍질 즉, 겉면이 바닥으로 향해야 수박이 물러지지 않으니까요. 만약 세운 채로 보관하면 아마 수박물이 다 빠져 버릴지도....



물론 수박을 꺼내 먹을때는 눕힌 상태에서 뚜껑만 열면 되니 번거롭고 그렇진 않아요.



옆으로 봤을때의 모습

 



냉장고에는 이렇게 락앤락통을 눕혀서 넣으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보관하면 냉장고에 각종 냄새가 수박에 배이는 일은 전혀 없어요. 대부분의 가정에선 수박을 자르고 난 뒤 랩으로 잘라진 부분만 감싸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데 먹을때 어떻던가요..왠지 싱싱함이 덜하고 수박의 신선한 냄새가 사라진 느낌이 들지 않으셨는지.. 이제 냉장고에 자른 수박을 보관할때는 락앤락통에 넣어 보관하는걸로.,



이제 나머지 남은 수박을 먹기 좋게 잘라 놓을거예요.. 수박을 자르면서 조금 먹고 나머지는 락앤락통에 담았어요. 수박이 먹고 싶다고 할때 락앤락통만 꺼내 포크로 콕콕 찍어 먹으면 엄청 수월하니까... 뭐..부지런한 사람은 먹을때마다 썰어 먹는걸로..



냉장고에 남은 수박과 썰어 놓은 수박을 넣어 두니 왠지 뿌듯한 마음이 샤샤샥~  뭐든 정리를 해 놓으면 맘이 편하다니까요...ㅋ



근데 남은 수박껍질 어떻게 처리할까? 이것도 고민입니다. 여름철엔 특히 많이 나오는 과일껍질...음식물쓰레기의 반이상 차지하는 조금은 신경 쓰이는 존재... 하지만 괜찮아요.. 수박을 잘게 잘라서 버리면 부피가 그렇게 많지 않아 버릴때 수월합니다. 뭐.. 수박껍질을 이용해 나물을 만들어 먹는 분도 계시던데 전 그렇게 한 번 해 줬더니 맛 없다고 버리라는 남편때문에 이렇게 그냥 쓰레기통에 퐁당..수박껍질을 일일이 얇게 썰어 햇살에 말려 부피를 더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솔직히 그렇게 해 보니 집안 곳곳에 어디서 생긴 녀석들인지 몰라도 날파리가 날아 다녀 그냥 얇게 썰어 버리는걸로.. 날씨는 무덥지만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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