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컴포즈 커피숍에서의 낭만 커피 한 잔

2022. 11. 4. 10:55경상북도

반응형

경주 카페 - 컴포즈


가을 경주는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 오랜만에 떠난 여행길이라 그런지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부산에서 살때는 참 자주 갔던 곳이었는데 제주도 이사 온 이후 사실상 육지여행은 늘 한정적이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은 차로 이동해 나름대로 이곳저곳 여러 곳을 보고 여행 했던 것 같다.

경주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황리단길을 먼저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 보다 황리단길에서 본 사람들이 더 많았을 정도니까....

경주 황리단길 컴포즈 커피숍


이쁜 건물도 많고 추억도 새록새록 떠 오르고 많은 생각이 교차했던 경주 황리단길이었다. 사실 뭘 먹으러 가는 것 보다 새로운 트랜드로 변화된 경주 곳곳을 보는 재미가 더 솔솔했는지도 모르겠다. 구경하는 내내 눈이 즐거워 다리가 아플겨를이 없을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는 만끽하며 걸었던 것 같다. 황리단길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를 기본으로 빽다방, 컴포즈등 여러 커피숍을 갔으니 말이다.


황리단길을 걷다 보면 안쪽 골목에 위치해 있던 컴포즈도 정말 이뻤던 기억이다. 건물은 작았지만 경주만의 고즈넉함이 그대로 느껴진 그런 커피숍이었기때문이다.


컴포즈는 빽다방처럼 아메리카노 가격이 착하다. 단돈 1,500원 밖에 안하니까.....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아메리카노 보다는 다양한 커피 메뉴를 선택한다. 아마도 다른 커피 메뉴도 가격이 착해 여러 개 주문해도 부담스럽지 않기때문이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건너편 도솔마을 글귀가 눈에 띄었다. 참 정겹게 느껴지는 풍경이다.


조금 천천히 쉬워 가도 좋은 경주.... 곳곳이 이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여행은 여유있게 했기에 휠링이 더 크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늦은 가을의 문턱이지만 낮기온이 20도 안팎으로 걷기에 딱 좋았기에 시원한 커피 음료를 마셨다. 역시 많이 걸을때는 달달한게 갑이다.


경주의 늦가을은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목소리로 채워졌고 가을 빛을 머금은 낙엽들이 감성을 자극했다. 물론 경주 특유의 골목길은 여전히 낭만이 가득했기에 여행 길에서의 커피 한 잔의 여유는 더 깊게 다가왔다. 역시 여행은 걸어야 제대로 본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