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추억이 새록새록한 군산 철길마을

2019. 4. 24. 20:56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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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 왠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는 곳들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뭔가가 많이 부족해도 그 당시엔 서로를 아낄 줄 아는 착한 심성이 가득했던 어린시절.... 세월이 흐르니 흐른 세월만큼 나도 모르게 때가 묻어가고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그럴 것 같은 생각이.......... 요즘엔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바보라는 말이 나돌고 있을 정도로 세상은 점점 각박해져가고 있었다.

광주 - 전주 - 군산 2박 3일 일정인데 나름 돌아 본 곳이 많은 것 같아 뿌듯하다. 물론 내 튼튼한 두 발 덕분일지도...... 전라도여행은 느림의 미학이란 말이 있듯이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을 해야 한다.

군산에 도착해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철길마을이다. 지금은 열차가 지나다니지 않지만 그래도 옛 정취가 그대로 묻어 있는 듯 해 좋았다.

학교 앞 불량식품이라고 잘 사먹지 않았던 간식들....지금은 추억의 간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물론 요즘엔 예전과 달리 불량식품 타이틀은 붙지 않을 듯....

철길마을답게 철길 주변으로 추억의 간식과 볼거리등이 많다.

옛날엔 철길주변에 집들도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군것질을 할 수 있는 가게들로 즐비해 있는지 벽화를 보니 옛 정취가 그대로 느껴졌다.

이곳은 젊은 연인, 친구뿐만 아니라 40~60대 분들이 많이 찾는다. 아마도 옛추억을 곱씹으며 잊혀져가는 시간을 느껴 보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추억의 교복 대여도 해준다. 단돈 5,000원이면 옛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 문제다.

부산에서는 쪽자라고 하는 달고나는 체험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컴퓨터가 없었던 그 시절엔 이렇게 아이들이 함께 동네 공터나 놀이터에서 재미나게 놀았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바쁘다. 조금은 옛날이 좋았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이가 있는 분들은 아마도 이곳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린시절 그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

철길 하나로 추억의 마을을 만든 군산....완전 대박 아이디어다.

친구들과 재미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곳 군산 철길마을로 고고고~

유난히 좋았던 날씨 덕에 전라도 전주한옥마을을 더불어 이곳 군산도 완전 좋은 여행으로 기억에 더 남을 것이다. 여행은 이렇듯 조금은 시대를 되돌아가는 재미도 포함되어야 더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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