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풍경이 물씬 느껴졌던 광치기해변

2019. 8. 18. 16:14제주도/제주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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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덥던 여름도 이제 끝자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이사 오니 휴가를 따로 어디 가지 않아도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는 듯합니다. 시간만 내면 어디든지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올여름은 그렇게 길게 덥진 않아 다행입니다. 퇴근길..... 해안가 부근으로 드라이브를 하다 잠시 광치기 해변에 들렀습니다. 막바지 여름이라 사람들이 많을 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없어서 놀랐네요. 그 덕분에 그 넓은 광치기 해변이 우리 부부만의 해변이 되었습니다.

광치기해변에서 바라 본 성산일출봉

지금껏 제주도에 살면서 이렇게 사람이 없긴 처음인듯 합니다. 하여간 너무 조용해 마치 외국의 한 해변을 조용하게 거니는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올 여름 한 번도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았네요.. 이렇게 사람도 없으니 여유롭게 바다에 발도 담갔습니다.

참 조용한 바다....... 조금은 삶의 여유를 누리며 휠링을 한 날이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물도 어찌나 맑은지 바닥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물이 얕아서 그런지 그렇게 차갑지도 않고 딱 적당해 한참 동안이나 이곳 광치기 해변에서 놀았네요.

제주도에서만 느끼는 휠링...... 아마도 없는 해변에서 우리 부부 오붓하게 쉬었다 왔습니다. 사람이 없는 해변이 아닌데 정말 신기방기한 바다에서의 하루였습니다. 제주도는 이렇듯 시간만 투자하면 어디든 휠링 하는 곳들이 많아 참 좋은 곳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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