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죽성리마을의 아름다운 어촌풍경..

2008. 6. 30. 05:1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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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월전에 장어구이가 청사포 만큼이나 유명하다고 하길래 가 보았습니다.

월전이라고 해서 부산하고 좀 멀게만 느껴지는 느낌이었는데 생각외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작은어촌 마을로 나름대로 조용한 분위기에 바닷가의 운치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주위의 고즈넉한 풍경을 찍고 있는데 주위의 한 어르신께서

바닷가풍경을 찍으려면 뒷산에 있는 왜성에 올라가면 더 멋지게 사진을 담을 수 있을거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마을뒷산에 있는 왜성을 올라가 보기로 하였답니다.

생각외로 그리 높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답니다.

날씨가 좀 더워서 그랬지만..



올라가니 성을 축조했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습니다.

이름은 기장죽성리왜성이라고 적혀있었구요.

참고로 죽성리왜성이 어떤 성인지 문헌을 찾아보았습니다.

조선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하여 축조된 왜성으로
임진왜란 초기인 1593년(선조 26) 서울에서 후퇴한 왜군이 울산 서생포에서 동래·김해·거제에 이르는 해안선에 장기전 태세를 갖추기 위하여 쌓은 것으로, 왜장 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가 축성하였다. 정유재란 때에는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군대가 주둔하기도 하였는데, 일본문헌에는 기장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조선왕조실록이나 《증보문헌비고》 등에는 모두 두모포왜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성문과 해자(垓字) 등의 시설이 남아 있습니다.
성은 해변의 높이 50m의 산봉우리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동쪽으로 죽성만의 선창을 끼고 있어 많은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요충지입니다. 산봉우리를 평평하게 고르고 한 변이 약 50m인 정사각형의 아성을 쌓고, 그 둘레에 한층 낮게 한 변이 약 80m인 사각형 외곽을 둘러싼 전형적인 일본식 성곽이고, 성문은 선창을 향하여 동쪽으로 설치되었으며 서남쪽의 외곽성벽 밖으로는 너비 약 10m의 깊은 해자를 파고 거기서 나온 흙을 바깥쪽으로 쌓아올려 또 한 겹의 방위선을 구축하였습니다. 성벽은 화강암을 재료로 5~6m의 높이로 비스듬히 쌓아올렸으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골짜기를 건너 약 1,000m 거리의 높다란 언덕 위에 작은 성을 또 두었습니다. 이 작은 성도 사방 36m의 정사각형으로 남쪽의 본성을 향하여 성문을 두고 북쪽의 두 귀퉁이에 성벽을 높게 돌출시켜서 전투하기에 편리하도록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남쪽의 성벽 밖으로 깊은 해자를 두른 것도 본성과 같습니다. 지금 성의 대부분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 남은 일본식 축성법의 표본으로 삼을 수 있는 성곽이라고합니다. (다음문화원형 출처).



죽성리왜성에서 바라본 어촌마을..



바닷가주변 말고도 사방의 여러 곳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답니다.



정박해 있는 배들이  정말 캔버스에 그려놓은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조용한 어촌마을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죽성리마을..



일부 산 주위에는 농사도 짓고 있습니다.



바다를 생계로 꾸려 나가는 어촌의 일상을 보는 듯 합니다.



나무사이로 펼쳐진 죽성리 마을의 풍경..



조용한 마을의 풍경을 보니 며칠 쉬었다 오고 싶은데요..



등대주위 방파제에서 세월을 낚으며 낭만을 즐기시는 모습들..

낚시하는 분들을 보니 나도 가서  세월을 낚으며 생각에 잠겨보고 싶어지네요.



기장 죽성리마을의 해송.( 부산시지정 기념물 50호로 지정)



정말 시골같은 분위기가 물씬납니다.

마을버스 정류소인데 벽에 적어 놓은 버스시간표가 왠지 정감이 더 가는데요..ㅎ



죽성리마을에 다니는 마을버스.



죽성리왜성위에서 구경을 다하고 내려오니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제 기분까지 좋아지는 듯 합니다.



조용한 어촌마을에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모습을 보니,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납니다.

잠시 들렀던 작은 어촌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고 사는 작은

동심도 느끼고 마음까지 새롭게 만들고 오는 하루가 되어 뜻깊은 날이 되었습니다.

도심에서 사는 난 ..

가끔 시골이 더 좋아집니다.

물론 어쩌다 가서 보는 곳이라 더 그렇게 느끼겠지만..

그래도 시골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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