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부산은 열대야가 별로 없을 정도로 여름아니 여름을 보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에 가을 같은 느낌도 들었던 적도 많았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올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작년과 비교해 30% 적은 피서객들로
해운대 주위에 밀집해 있는 많은 상가들이 힘들어 한 여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낮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나름대로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해운대 미포에서 찍은 해운대 해수욕장 야경.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부산의 밤 풍경입니다.
저멀리 동백섬사이에 있는 광안대교의 야경도
밤이 되니 더욱더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잔잔한 파도소리와 바다내음..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에 다가 왔음을 조용히 알려주는 듯 합니다.
화려한 마천루 야경과 광안대교의 야경이 발전되고 있는
부산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은 바닷물이 차가운 관계로 수영을 즐기시는 분들보다도
해양레져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8월 마지막 1장을 남겨두고 해운대의 풍경을 보노라니..
왠지 여름이 저 멀리 달아 난 듯 하고..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일까요..
해운대의 밤풍경은 여름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백사장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계절을 거스를 순 없어서 일까..
백사장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은..
가을의 문턱에서 잠시 지난 여름을 아쉬워하며 회상하는 듯 보입니다.
올 여름 사람들과 함께 여름을 보낸 튜브를 보니..
여름이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9월이면 이 튜브들도 다 사라지고 하얀 모래사장만이 사람들을 반기겠죠..
점점 가을 분위기가 물씨나는 해운대 바닷가..
왠지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듯 세월의 흐름을 조용히 느끼게 되네요.
올 여름 태양아래에서 열심히 일한 119 구조대원 분들도
이제는 새로운 보직으로 돌아가 일을 하겠죠..
모두가 조용히 자신의 일상에서 새로운 맘으로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한 학생들의 생활처럼...
다시 일에 매진하겠죠..
해운대의 밤은 이제 깊어질 수록 백사장에는 인적이 드물어지고..
인근 음식점만이 북적입니다.
왠지..
따뜻한 홍합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온 것 처럼..
찌는 듯한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 오는 이 시점..
왠지 해운대 밤 풍경도 계절에 맞는 색깔로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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