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초보자 요리

냉장고 파먹기 5탄 - 채소만으로 만든 대용량 잡채

zoomma 2025. 3.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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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겹결에 대용량 잡채가 된 하루

안녕하세요 줌마스토리입니다. 냉장고 정리도 할겸 얼마전 부터 간단히 채소잡채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보통 잡채라고 하면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입맛이 없을때는 잡채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사실 간단하진 않지만 정말 맛있는 잡채 만든 이야기 해 봅니다.

         

 

잡채를 하려면 당면이 제일 필요한 재료죠. 그런데 생각보다 당면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고요. 뭐...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채소만 넣어서 만들거니 괜춘해요~

 

 

먼저 당면을 물에 불려 두고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을 하나 둘 챙겨 오기로...

 

 

우리집엔 김치 냉장고가 따로 없는 대신 냉장고가 2대입니다. 하나는 양문 냉장고로 평소 자주 먹는 반찬이나 각종 재료들이 들어 있고요. 또 하나의 냉장고는 냉장실에 채소와 과일이 들어 있어요. 오히려 요즘같이 채소, 과일 가격이 저렴할때는 쌓아두고 먹는 편입니다. 잘만 보관하면 다 먹을때까지 싱싱한 상태로 먹거든요. 

 

냉장고 속 미니 새송이 버섯

 

고기 대신 새송이 버섯을 많이 넣어 식감을 좋게 하기로 했답니다. 

 

 

양파는 베란다에 보관하고 하나씩 꺼내 요리해요. 구멍 송송 뚫린 바구니에 넣어 두면 다 먹을때까지 상하지 않더라고요.

 

대용량 채소 잡채 만들기

 

잡채에 들어갈 재료는 채로 썰어서 준비해 줍니다. 버섯은 얇게 썰어 주면 되고요.

 

 

시금치도 한 단 플렉스 하게 넣기로 했습니다. 동네 로컬 코너에 가니 시금치 한 단이 단돈 990원 해서 3단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있네요. 완전 싱싱~

 

 

시금치는 먹기 좋게 뿌리 부분을 자르고 잘 씻어서 준비해 주고요. 당근도 채 썰어 준비해 줍니다. 그러고보니 당근은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네요. 주변에서 많이 갖다 주다보니 냉장고에 거의 당근이 가득해요. 뭐...그래도 잘 보관하니 한 달은 거뜬히 싱싱한 상태라서 걱정 없습니다. 매일 열심히 요리해 먹어야죠. 마트에 가면 당근 가격이 제일 비싸니 절대 버리는 것 없이 다 먹기로~  

    

대용량 채소 잡채 만들기

 

불려진 당면은 헹궈서 물기를 채에 받쳐 제거 한 후 간장, 마늘, 스테비아, 참기름, 굴소스, 물을 넣고 한 번 볶듯이 졸여 준 뒤 각종 채소를 같이 넣어 한 번 더 볶아 줍니다.

      

 

채소 넣는 순서는 당근, 버섯, 양파, 시금치... 이렇게 넣어서 해야 익어가는 시간이 좀 맞더라고요.

   

 

채소를 많이 넣었더니 당면 색이 조금 연해졌네요. 간도 조금 약하긴 해도 그냥 먹기에 딱이네요.

 

 

나름대로 대용량 잡채가 되어 버린 날이었지만 그나마 당면 양이 적어서 엉겁결에 채소반찬이 하나 덤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당면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채소반찬은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더 맛나네요. 나름대로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을 많이 사용했어요. 당근만 여전히 몇 칸을 차지하고 있지만 당근도 언젠가는 깔끔하게 다 먹겠죠. 다음시간에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당근라페 만든 것을 올려 볼께요. 냉장고 파먹기 오늘도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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