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도 멈추게 한 화훼단지의 아름다운 꽃 풍경..

2013. 4. 20. 06:16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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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여동 화훼단지 모습

며칠 날씨가 변덕스럽게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 따스한 봄날이 가까이 온 느낌이다. 가게안에 오랫만에 대청소를 하고 나니 분위기를 좀 바꿔 보자는 느낌에 허브를 사서 놓아 보이로 했다. 허브는 초보자들이 키우기엔 너무도 좋은 꽃이라 부담스럽지 않는 화초인 것 같았기때문이다.



가끔 식자재를 사러 가는 길에 다행히 화훼단지가 있어 조금 일찍 서둘러 그곳부터 가 보기로 했다. 화훼단지는 따로 주차장이 보이지 않아 늘 갓길에 차를 주차해 놓곤 하는데 다행히 이곳에는 불법주차 단속하는 차들을 본 적이 없어 맘 편히 주차를 한다. 헉...혹시 내일부터 당장 주차단속을 하는건 아니겠지...ㅎ


도로를 주변으로 늘어선 꽃가게들때문에 주변은 꽃내음이 가득하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이곳에선 꽃을 볼 수 있기때문에 늘 봄같이 화사한 분위기이다.


무엇보다도 꽃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이 다 마음이 고와 구경만 하더라도 얼굴을 찌푸리는 일은 없다. 오히려 꽃이름을 알려 주는 친절함까지 보여 꽃만 구경하고 가기에 미안할 정도이다.


그런 친절함때문일까.. 휴대폰으로 연신 셔터를 누르며 이쁜 꽃들을 담고 있으면 오히려 신기한 꽃이 있다며 사진을 찍으라고 일부러 가게안으로 들어가 가지고 나오는 분도 계신다. 마트의 친절한 서비스와 전혀 뒤쳐지지 않는 분들이 이곳에선 많다. 매일 이쁜 꽃들을 봐서 그런지 마음까지 이쁘신 것 같다.


거기다 꽃이름과 가격표도 일일이 붙여진 곳도 많아 손쉽게 구경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사진으로만 봐도 꽃내음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너무 이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싶은 꽃들이 많아 다 사고 싶을 정도이다. 아참..꽃이름 중에는 우리 블로거 중에 꽃기린이라는 이름도 있어 한번 더 눈여겨 보게 되었다. 꽃기린님은 이름답게 화초가꾸기의 1인자인  블로거이다...

 


다른 곳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착한 가격이라 이곳에 들리는 사람들은 몇개씩 사가는 분들이 많다. 나도 로즈마리 4개를 사왔다. 물론 난 사진만 연신 찍어댔고..남편이 꼼꼼한 눈으로 직접 고르고 샀지만...ㅋ 여하튼 허브의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향수라도 해도 믿을 정도였다. 가게가 작다보니 허브를 많이 놓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아참..남편이 들고 있는 로즈마리는 한개 4,000원인데 4개를 사니 2,000원 할인까지 해 주었다... 가격도 저렴한데 왠지 공짜로 구입한 것 같은 느낌이 팍팍들어 넘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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