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야구장에서 먹거리를 파는 알바들의 적응기..

2010. 8. 26. 06:00야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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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열기만큼 뜨거운 열기를 내 뿜는 야구장의 응원열기 직접 느껴보면 정말 대단하지요.
그런 뜨거운 열기속에서 응원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 무더운 날씨에 정말 대단해 " 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응원열기만큼 야구장에서 큰목소리로 한 몫을 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제는 들리지 않는 것 같더군요.

무슨 말이냐구요..
그건 바로..
야구경기 도중 관중석을 이리저리 다니며 먹거리를 파는
아르바이트들의 목소리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야구장에서 목이 터져라 큰소리로 먹거리를 팔았었는데..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때문인지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먹거리를 파는냐구요?
그건 바로..


먹거리를 높이 들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몸에 가격표가 적힌 푯말을 걸고 다니는 사람이 있더군요.
거기다..


멀리서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먹거리와 가격을 적어 놓은
푯말을 들고 다니는 아르바이트들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물론 그 분들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홍보를 하지요.


 
다양한 플랫카드로 응원하는 야구팬들의 모습과 비슷하게 말이죠.


사실 폭염 속에 야구장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땀이 주르르 흐르는데..
관중석을 돌아 다니며 큰 소리로 먹거리를 파는 모습은
자신뿐만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힘들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먹거리를 적어 놓은 푯말을 가지고 다니면서 조용히 지나가더라도
다 이해가 되면서 오히려 보는 사람이 덜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폭염 속에 야구장을 찾아 보니..
먹거리를 파는 아르바이트의 모습들도 나름대로 폭염에 잘 적응하며
일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때요..
푯말을 보니 오히려 가격도 따로 물어 보지 않아도 되고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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