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낙지'라는 상표를 전국적으로 알려지게한 40년 전통의 원조 낙지볶음집.

2012. 1. 23. 21:26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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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원조 낙지볶음집

 '조방낙지'라는 상표를 전국적으로 알려지게한 40년이 훨씬 넘는 낙지볶음집이 바로 부산에 있습니다.그런데 그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왜 '부산낙지'가 아닌 '조방낙지'라는 상표로 전국적으로 알려졌을까
 

그 이유는 바로 지금 '조방낙지'로 유명한 이곳에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 때
'조선방직'이라는 걸출한 공장이 있었던 곳인데 자유시장과 평화시장,
중앙시장이 자리하고 부산의 최대 귀금속 상가와 유명 백화점도 있는 부산의
대표적 쇼핑 지역으로 부산 사람들은 동구 범일동 일대를 부르기 쉽게
 '조방 앞'이라 부르게 되면서 그 이름과 맞물려 '조방낙지'가 탄생된 것입니다.

물론 40년이 넘은 전통을 자랑하는 낙지볶음집도 이 귀금속골목에 위치해 있구요.
그럼 오늘은 40년이 넘은 전통을 지닌 진정한 원조 낙지볶음집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래된 전통만큼 왠지 시골의 방에 들어 온 듯 정겨운 느낌입니다.
방 한구석에 쌀포대를 쌓아 올린 모습에서 장사가 잘 되는 음식점이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이라 화려한 이미지를 생각하고 왔는데 오히려
내부에 들어서니 소박하니 좋았습니다.
40년 전에 장사한 곳은 아니지만 1990년대에 이곳에 옮긴 후 지금껏
한자리에서 원
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40년이 넘게 '조방낙지'로 승부를 걸었던 그 낙지볶음은 어떤 모습일까...
처음 상을 받았을때 조금은 실망을 했습니다.
뭐..원조라고 유명한 곳이면 뭔가 특별한 테이블이 세팅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시골스러운 반찬의 모습 그자체였습니다.

반찬은 부추무침과 물김치 그리고 배추김치가 끝..


"에게게....이게 뭥미...반찬이 시원찮네...."
ㅎ...제가 낙지볶음상을 받고 처음한 말입니다.

하지만..왠지 심상치 않은 낙지볶음냄비....
오래된 전통만큼 냄비에서부터 풍기는 이 느낌은 뭘까....

뚜껑이 닫힌 냄비안이 궁금이 열어 보았습니다.
원조 낙지볶음이라는데 뭔가 특별한 것이 숨어 있을거란 기대를 갖고...
근데...
음....
원조 낙지볶음이라는 맛에 대해 더 궁금해졌지요.
왜냐하면 낙지와 해산물 그리고 양념위에 양파, 대파 ,당면이 끝.....
"궁금해!!!!"
"궁금해!!!"

그런데 참 희한했습니다.
낙지볶음이 끓는 순간 코를 자극하는 냄새에 침이 고이고 막 먹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지요.

점점 낙지볶음의 본연의 모습이 보이는 순간...
아! 이게 바로 원조 낙지볶음이구나!하는 말이 입가에 맴돌았습니다.


낙지볶음만을 끓기만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졌는지.....
드디어 낙지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근데  맛을 보는 순간...
황홀경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뭐랄까 매우면서도 기분좋게 맛있는 맛이라고나 할까...
수북 담긴 한그릇의 밥을 먹는데 정말 지금껏 먹어 온 원조 낙지볶음의
맛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맛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주인장은 화학조미료는 일체 쓰지 않으며,
갈아 낸 마늘과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양파와 대파를 수북하게 얹어,
향긋한 향과 함께 단맛을 냈다는 말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데 대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먹는 내내 들었습니다.

낙지는 화기에 오래두면 질겨지기 때문에 익는 즉시 먹어야 한다는 친절한
서비스도 보여 주었습니다.
여하튼 원조답게 정말 맛이 좋았다는 평을 올립니다.ㅎ

이 골목엔 '원조할매' '본가' '큰마당' '새할매' 등 겨우 4집만이
조방낙지의 전
통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조의 낙지볶음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부산 조방앞으로 고고씽!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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