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의 상술이라는 6900원짜리 왕대박돈까스를 직접 먹어 보니..

2011. 12. 13. 06:0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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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벡스코에 행사가 있어 갔다 오는 길에 잠깐 마트에 들러 장을 보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벡스코에 행사가 있는 날은 바로 앞 마트엔 완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지요.
많은 사람들 속을 비집고 다니면서 장을 봐서 그런지 배가 출출했습니다.
" 밥 먹고 갈까? "
" 그래.."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더 배가 고프더군요.
" 뭐 물래? "
" 어....이거.."
" 뭔데?!.. ㅋㅋㅋ.. 와이리 크노.."
" 그러게.. 그러고 보니 좀 커진 것 같네.."
" 커진게 아니고 왕돈까스도 아니고 왕대박돈까스구만...
니 다 먹을 수 있겠나? 난 밥 물낀데.."
" 뭐...좀 크게 보인긴 해도 실제로 보면 안 그럴끼다.. 이거 물란다."
사실 음식점앞에 전시해 놓은 음식모형과 실제 음식과는 대부분 차이가
많이 나는 곳이 많아서 모형을 보면서 늘 참고만 할 뿐이었죠.


그런데 왕대박돈까스를 보고 모형은 모형일 뿐이야란 말이 아니라는 것 느끼게 되었죠.
식판을 가득 채운 접시엔 완전 점보 즉 돈까스를 두개 붙여 놓은 것 같은 크기였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니 그거 다 묵겠나?"
" 그러게.. 완전 2인분이네..;;;;; 돈까스 하나만 시켜도 될 뻔 했다."
왕대박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말 대형 돈까스였습니다.


' 헐..이렇게 큰데 맛 없는거 아니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크기에 갑자기 맛이 없으면 어떻게 다 먹지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에공..모르겠다..일단 맛 부터 보자..'
이런 마음에 돈까스를 먹기 좋게 잘랐습니다.


헉.....
'맛있는데!!!!!!!!!!!!!!!!!!!'
돈까스를 한 입 먹는 순간 맛이 여느 돈까스집보다 더 담백하고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름기도 쫙 빠졌고......
거기다 고기살도 정말 좋더군요.


적당한 두께에 뽀~오얀 살코기....


일식돈까스가 아닌 양식돈까스라 소스맛도 차별화 되어 제 입엔 괜찮았습니다.


오랜만에 양식돈까스를 써는 기분도 들공...
자르고 또 자르고 계속 먹었습니다.
근데.....
헉!!!!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더군요.
" 자기야...못 먹겠다..양이 너무 많다.."
" 내 그럴 줄 알았다.. 마..억지로 먹지 말고 고마 무라..체할라.."
그렇게 전 반도 못 먹고 식성 좋은 남편이 대신 남은 돈까스를 먹었답니다.


음식점앞에 놓인 음식모형들을 보면 대부분 실제와 비슷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데..
마트에서 본 음식모형은 완전 비슷한 것을 넘어선 거의 똑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때요.. 정말 가격대비 완전 대박크기의 돈까스죠.
휴대폰으로 찍어 사진이 별로 안 좋았지만 실제로 보면 더 맛깔난다는...
사람들 먹는 취향마다 다 틀리겠지만 전 너무 두꺼운 고기보단 이렇게
적당한 두께의 고기가 먹기 좋았습니다.
싼 가격에 대용량으로 시작했던 이마트 피자가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듯이
아마 홈플러스 왕대박돈까스도 꾸준히 사랑을 받을 것 같더군요.
통큰으로 시작한 마트전략.. 이젠 단어만 살짝 바꾼 왕대박으로 대박을
일으키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아참..왕대박돈까스는 총 중량 500g으로 돈육 무게는 기존의 1.5배인 150g입니다.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900원만 올린 가격이구요.
둘이서 먹어도 될 만한 돈까스의 크기와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한 돈까스..
맛까지 괜찮아 나름대로 인기 몰이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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