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사이드미러를 보고 차주가 적어 놓은 황당한 문구..

2011. 11. 30. 05:30생활속 기사

반응형
 


늦은새벽..
퇴근을 하고 남편과 같이 집으로 가는 길에 눈에 띌 정도로
파손된 한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차가 지나가면서 파손한 것 같지 않을 만큼 사이드미러의
긁힘은 없는 것 같고 누
가 고의로 파손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 에고..누가 이랬노... 참나..."

우리 차는 아니지만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마트에서 누군가가 우리차의 사이드미러를 이렇게 박살을 내서
황당했던 기억이 있어 이 차 주인도 우리만큼 황당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관련글..마트에 주차된 차가 파손됐는데,'마트는 책임이 없다!'고..
마트에서 사이드미러가 파손되었던 우리차의 모습


여하튼..
다른 차가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벽쪽으로 잘 주차를 한 것 같은데 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요

정말 별 희한한 사람 다 있다는 생각이 들며 씁쓸하더군요.
그렇게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지나가는데 박살난 사이드미러에
뭔가가 꽂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 그럼 그렇지.."
누가 실수로 사이드미러를 부러 뜨려 보상하겠다고 적어 놓은
전화번호일꺼라는 생각에 조
금은 양심이 없는 사람은 아니구나하고 여겼는데...
헐...
종이에 적힌 내용을 보고 입이 딱 벌어지며 할말을 잃어 버렸답니다.
차를 파손한 사람이 적어 놓은 문구가 아닌 차주가 직접 적어 놓은
문구였기때문이었지요.


' 친구 이건 아니지.. 전화 주게나...010-XXXX-XXXX '

길가 통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았던 자동차를 파손한 것을 
본 것도 어이가 없었는데..

이건 또 뭥미?!..
차주의 메모가 더 황당하고 놀랍더군요.
대부분 이런 경우를 당하면 이 주위에 CCTV 나 차안에 부착된 CCTV를 확인해
범인을 잡으려고 핏대를 올리거나 아님 종이에 커다랗게 협박성 경고문을
적어 주위에 부치는 방
법을 택할텐데..
저런 문구를 적어서 박살난 사이드미러에 이쁘게 꽂아 둔 것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근데 차주의 이 넓디 넓은 마음으로 적어 놓은 문구를 보고 범인은
양심적으로 알아서 차주에게 전화를 할지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에공.....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