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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펜션 - 어오내하우스

오랜만에 휴일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벽일찍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다 보니 사실 늘 피곤에 노출되어 있어 대부분 휴일은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를 하며 식사를 하는 것으로 휴일을 마무리 한다. 하지만 이번 휴일은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알차게 꾸며 보았다. 물론 하루 쉬는 날이긴 하지만 가게 일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직행하는 것이 아닌 퇴근과 동시에 여행스케쥴을 잡아 더 긴 여행이 되었다.


어오내하우스


늘 그렇듯 여행을 할때는 빠른 길을 서둘러 가진 않는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변을 돌아 보며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기에 골목길이나 외진 길을 택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부부가 즐기는 여행의 키포인트다.



새벽에 일어나 늦게 퇴근하는 일이 잦아진 요즘.... 벚꾳이 이렇게 만개했나 할 정도로 조금은 놀랐다. 어느 곳은 벚꽃이 다 떨어진 곳도 있었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듯이 먹고 사는 일이 먼저이기에 조금은 세월의 흐름을 잊고 지낼때가 많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끝물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 모습을 보며 위안을 느끼는 여행길이었다.



우리가 하루 숙박한 곳은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해 있는 어오내하우스다. 며칠 전부터 설레이는 마음으로 예약을 했던 곳이라 은근 기대가 많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루를 이곳 펜션에서 묵고 다음날 ... 가파도 청보리밭을 구경하기 위해 모슬포항이랑 그리 멀지 않는 곳이라 선택했다.



숙소 주위에 도착하고 아직 해가 다 넘어 가지 않는 상태라 마을 구경도 했다. 참 조용하고 아늑했던 느낌.... 지금 이순간도 잊을 수 없다.


어오내하우스



우리가 다음 날 가파도를 가기 위해 하루 묵었던 펜션이다.



밤이 되니 풀벌레소리와 시골 특유의 향기가 느껴져 개인적으로 좋았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저녁밥을 짓고 있으면 나는 나무타는 냄새라고 할까.....



펜션 안으로 들어서니 자세한 펜션내부에 대한 안내문구가 자세히 적혀 있었다.



펜션에 가면 늘 그렇듯 욕실을 먼저 보는 습관...... 깔끔하다. 제주도 특성상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간혹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없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수건



편안한 쇼파와 탁자



커피



향이 가득한 펜션 내부는 은근 피로를 풀어 주기에 충분한 장소였다.



서랍 속에서는 제주도에 관한 책들도 구비되어 있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자주 제주도 곳곳을 여행 다니지 않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폭신한 침대



참 아늑하고 깨끗해 개인적으로 넘 맘에 들었다.



친절한 주인장 딸기 한 박스까지 선물해 주신다. 펜션이 있는 동네 즉, 저지리에서 생산되는 딸기라고 맛 보라고 하셔서 푸짐한 인심과 친절함에 또 놀랐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한 뒤 여유롭게 맥주 한 잔을 하기로 했다.



9시가 다 된 시각......참 고요한 펜션 주변이다. 달도 어찌나 밝은지 .... 그저 낭만이 노래를 부를 정도다.



펜션에서 맥주 한 잔을 하며 바쁘게 여전히 앞만 바라보고 살고 있는 우리부부.. 잠시나마 쉬어가는 쉼터같은 여유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늘 그렇듯....습관은 어딜가도 버리지 못하다 보다... 알람을 맞췄음에도 늘 일어나는 시각에 눈이 떠지니 .......하지만 피곤함은 뒤로하고 아늑한 펜션 주변의 풍경에 한참을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꿀잠을 자는 남편을 보니 마음이 짠하면서도 하루쯤은 이런 곳에서 여유로움을 청하는 것도 괜찮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편이 일어나기 전에 커피 한 잔을 준비했다. 매일 모닝커피를 마시는 습관인지라 펜션에 있던 커피머신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이곳은 조식을 준비해 준다. 호텔 못지 않은 조식이라는 리뷰가 많아 사실 그 이유로 이곳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아침을 꼭 먹어야 하루 일을 할 수 있는 우리부부...밥이 늘 보약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다. ㅎㅎ



전날 밤에 보지 못한 펜션 주변이 눈에 하나 둘 보인다.



우리가 숙박한 곳은 커플룸이고 이곳은 독채로 빌려 주는 곳이라고 한다. 가족이 많으면 이곳에서 여유로운 제주도의 밤을 느끼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마당도 넓고 참 좋다.



컥....둘 만 있으면 늘 장난기 가득한 남편..... 독채펜션 앞에서 이삭줍기 포즈를 취한다.



그것도 모자라....... 완전 편안한 포즈에....



스트레칭까지..... 누가 볼까 부끄럽다.......하지만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웃겨서 기념으로 블로킹......ㅋㅋㅋㅋ 남푠 미안~



식사 준비가 한창인 이곳이 바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 세컨드키친이다.



이곳 또한 깔끔하니 주인장의 인테리어가 엿 보인다.



너무 빨리 왔나~ 우리가 첫 번째 조식손님이다.



햐~~~ 이것이 진정 조식이란 말인가....... 아침밥 치곤 럭셔리 그자체다. 든든하게 조식 한그릇 뚝딱하게 만드는 맛있는 향기까지...



어오내하우스 조식



우리부부 둘 다 조식을 보고 대만족했다. 그럼 맛은?



여느 유명한 음식점에서 파는 요리 못지 않았다라고 평하고 싶다. 굿!



조용한 곳에서 꿀잠에 맛있는 조식까지 든든히 먹고 우린 올 봄에 꼭 가보자는 가파도로 향했다. 가파도로 가기 위해선 모슬포항에 가야 하는데 이곳 저지리에서 생각보다 더 가깝게 느껴졌다. 다음 포스팅은 가파도의 청보리밭 풍경 속으로 빠져 보자~


가파도 청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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