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조롱박 바가지 만드는 법

2016. 12. 11. 19:49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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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 바가지 요령만 알면 만들기 쉬워요!

제주도에서 살아 보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어 참 좋다. 무엇보다도 텃밭 속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채소, 과일등을 보며 대단한 자연의 생명력에 놀라곤 한다. 물론 친환경적인 환경이 얼마나 우리에게 좋은지도 몸소 느끼게 하는 제주도의 생활이다. 오늘은 교과서에서나 나 올 법한 조롱박으로 바가지 만드는 방법 포스팅~  도심에서 상상도 하지 못하는 재미난 일들의 경험이라고나 할까....

 

 

 

친환경 텃밭에서 키 운 조롱박 바가지 만들기

 

 

'땅이 좋으면 뭘 심어도 난다' 라는 옛말이 있다. 사실 그 말뜻을 직접 보고 느끼기 전까지는 그 말이 그렇게 큰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사실 몰랐다. 그만큼 좋은 땅은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직접 보고야 알았다.

 

 

텃밭에서 주렁주렁 열린 조롱박을 수확하는 날....

 

 

푸른 빛깔이 되었을때는 찬으로 해 먹기도 하지만 이렇듯 색이 연한 아이보리색깔이 되면 바가지를 만들 수 있다.

 

 

조롱박으로 만든 바가지는 많이 봤지만 직접 만들기는 처음..... 먼저 박을 반으로 자른 뒤.... 속을 다 파 낸다.

 

 

박껍질은 바가지를 만들고 씨앗은 말려서 내년에 밭에 또 심어준다.

 

 

박씨앗

 

 

속을 파 낸 박껍질은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친다. 뭐...' 삶는다' 라는 표현도 적절하리라 본다.

 

 

삶은 박은 모양이 이쁘게 나오게 하기 위해 박그릇으로 마를 동안 모양을 내어 준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앞 뒤로 뒤집어 가며 잘 말려 준다. 단,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각별히 신경쓰는 것도 잊지 말자! 비 오는 날 보다 쾌청한 날 바가지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팁!

 

 

마르는 동안 이쁘게 모양을 잡아 주기 위해 밥그릇, 돌맹이 총 동원!

 

 

이렇게 바싹 잘 말리면 딱딱한 박 바가지가 된다. 친환경적인 바가지라 물을 떠서 사용하는 용도이거나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해도 된다. 물론 작은 조롱박일 경우엔 술 잔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자연을 그대로 몸소 느끼며 체험하는 텃밭에서의 생명력...그 속에서 우린 조금 느리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이게 바로 도심과 다른 또 다른 생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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