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바지' 해운대의 특별한 고기집 [해운대 맛집]

2014. 6. 28. 12:26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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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 특별한 고기집 [통바지]

외식업이 우리나라 제조업의 수익과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정말 많은 음식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커피숍이 한 집 걸러 하나씩 생기는 것처럼 음식점 또한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로 생겨지는 것도 많지만 몇 년도 안돼 폐업을 하는 경우도 적잖게 많지요. 그래도 오랫동안 음식점을 한자리에서 하는 분들을 보면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긴해요.. 오늘은 그래서 조금 특별한 음식점 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건 고기집입니다.

 

통바지 (해운대점) ♧

 

그 많고 많은 고깃집 이름 중에 '통바지' 라는 이름이 조금은 특색있는 간판입니다. 그래서인지 한번 가보신 분들은 기억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혹시 기억 못할 분들을 위해서 자세한 위치부터 알려드릴께요.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고깃집 가게안으로 들어서면 푸근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에 확 띕니다. 요즘 특별한 가게마다 보이는 왠지 저렴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은 듯한 벽돌인테리어..

 
 

그래서일까요.. 서민들이 맘 편히 올 수 있게 만드는 고깃집인 것 같습니다. 뭐..요즘 서민이라함은 중산층 빼공 다 포함되니 너무 낮게 측정해서 말한건 아님..ㅋ

 

벽돌을 벽처럼 해 놓아 단체석은 물론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자연스럽게 마련되었습니다.

 

 

그냥 테이블만 가게안에 다 비치되었다면 아마도 조금은 평범한 고깃집 내부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통바지벽돌을 이용한 칸막이 인테리어

 

그리고 고기를 먹다 보면 옷에 고기냄새가 자연스럽게 배이는데 외투를 보관하는 드럼통 같은 의자도 있어 넘 괜찮았어요. 물론 의자안에 가방이나 소지품을 넣어도 되니 유용하게 쓰이는 의자라는..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거기다 이색적인 고기구워 먹는 테이블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기를 구운 뒤 기름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만든 석쇠가 이색적이더군요. 요즘 사람들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 고기를 못 끊는데 나름 기름도 쫙쫙 빼면서 먹을 수 있어 왠지 괜찮다는 생각이 샤샤샥.....ㅋㅋ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테이블에 앉자마자 인원수부터 확인하고 세팅이 바로 되었습니다. 물론 메뉴는 천천히 고르는 걸로..

 

헉....뭘 시킬까 주위를 둘러 보며 메뉴판을 보는 순간 ...조금 특이한 메뉴판 발견...여러분은 눈치 채셨나요?

 

가게이름이 통바지다 보니 고기 메뉴판도 큰통바지로 시작해 칠부바지, 반바지등 조금 특이하게 메뉴를 구성하였더군요. 우리처럼 첨 온 사람은 왠지 갑자기 옷집에 온 듯한 착각에 사로 잡힐 듯..ㅋㅋㅋ

 

거기다 더 웃긴건... 통큰바지, 통바지, 칠부바지, 반바지 앞에 보이시나요?  돼지의 모습을 조금씩 메뉴에 따라 변형시켜 만들어 놓은 것을...ㅋㅋㅋㅋㅋ 요즘엔 가게마다 조금 다른 특색있는 아이디어가 살아 남는다고 하는데 이 가게는 그런 자기만의 컨셉을 잘 만들어 낸 듯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통바지통바지 메뉴판

 

우린 참고로 칠부바지를 시켰습니다. 고기를 시키자마자 입구에서 고기를 먹기 좋게 초벌구이를 해 주시네요.

 

그 와중에 숯불도착...컥...이렇게 매끈한 숯불은 첨 봅니다. 이거 마치 전기로 그냥 모양만 보여지는 숯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펄펄 끓는 숯 맞습니다.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약 2인 분 분량의 통바지 아니 칠부바지 고기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칠부바지는 700g에 31,000원입니다. 자세한 메뉴의 가격은 메뉴판을 참고해 주시공..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고기는 안 바쁠땐 사장님이 직접 구워 주시거나 바쁠땐 종업원이 대신 구워 주신다고 합니다. 뭐..누가 굽든 잘 구워 주심 캄쏴 할 따름이죵...ㅎㅎ

 

석쇠가 숯불에 가까이 있어 왠지 탈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거 희한하게 타지 않고 적당하게 잘 구워지더군요. 아마도 고기를 잘 구워 주신 전문가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샤샤샥....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아참..  이 고깃집에서의 특색있는 양념은 바로 젓갈을 불에 올려 데워 먹는다는 점.... 예전에 제주에서 그냥 젓갈에 고기를 찍어 먹은 경험이 있긴하지만 이렇게 불에 올려서 데워 먹기는 첨.... 왜 이렇게 젓갈을 데우냐는 조금은 소박한 질문에 젓갈을 불에 데우면 젓갈 고유의 냄새가 사라지고 담백해진다고 하네요.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그럼 따뜻하게 데워진 젓갈의 맛은 어떨까? 먹어 보니 젓갈 특유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멸치양념을 된장에 푹 고은 듯한 구수함이 느껴졌습니다.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고기는 부위별로 잘 썰어 주시기때문에 구워 먹을때 살코기만 먹거나 비계만 먹거나하는 초보스런 일은 없답니다.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울 신랑 또 음식에 모험을 합니다. 숯불에 데워진 젓갈에 통마늘을 투입해서 익혀 먹으면 맛있겠다고 .... 물론 마늘은 데우면 매운성분이 사라지고 단맛이 강해지기때문에 익혀 먹으면 먹긴 수월하죠.. 물론 젓갈에 퐁당 넣어 먹으니 느끼한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아 개인적으론 이렇게 먹기를 강추!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고기를 먹고 난 뒤 식사를 시켰습니다. 된장에 밥 두개...된장은 2,000원하구요..밥은 한 공기 1,000원.. 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나 온 된장찌개.. 왠지 이 고깃집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긴 하지만 요즘 추세가 양은냄비를 안 쓰는 추세라 조금 아쉽기도...개인적으로 뚝배기가 더 좋은 듯...ㅎㅎ

 

통바지통바지 해운대점

 

양은냄비라 그런지 숯불위에 올려 놓으니 바글바글 빠른 속도로 끓습니다. 물론 더 데우기 싫음 바로 내리면 식는 속도로 그만큼 빠르겠죠.. 뚝배기와 차이점은 바로 이런거.... 물론 뚝배기는 너무 끓이면 잘 식지 않기때문에 양념이 짜게 되기도 한 단점이 있긴해요.

 

오우...된장찌개안에 다양한 해물이 들어 있어요.. 넓은 양은냄비라 그 속에 다 숨어 있었네요.. 굿! 두명이 먹기엔 조금 많은 된장찌개였지만 내용이 알차서 괜찮았다는 개인적인 평입니다. 근데 고깃맛이 어땠는지 궁금하시죠..고기맛은 도톰하게 썰어서 나름대로 씹히는 식감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 집만의 특제소스 즉, 젓갈을 데워 먹는 것에 다른 가게와 차별화를 둔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는 이런 식으로 젓갈에 고기를 찍어 먹는 곳은 거의 본적이 없어 가게를 기억하기 좋을 듯 해요. 물론 재미난 가게간판과 어울리게 특별한 메뉴판때문에 더 사람들에게 기억될지도...

 

 

통바지 해운대점이렇게만 보시면 무슨 가게인지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이 질문을 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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