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면 그리운 편지 한 통...

2008. 7. 4. 14:0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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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조카가 군대에 갔습니다.

어릴적부터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한 조카라서 그런지 마음이 좀 착잡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국방의 의무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들이 군대가는 건 당연하지만..

잘 군복무를 마치고 오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아들이 하나라 더 그렇겠지만 어릴적부터 허약했던 아들이라 더 걱정이 되었나봅니다.

언니는 저보고 편지 한 통 보내라고 했습니다.

용기를 북 돋아 주는 그런 내용으로요~.

전화를 끊고 많은 생각이 뇌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 많이 힘든가?..'

'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가?..' 등..

평소에 성격이 내성적인면이 있어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편지지를 찾아서 글을 적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릴적 국군아저씨에게 단체로 보내는 위문편지와 학교 다닐때 남친이 군대에 있을때

적었던 편지가 고작이라 조금 어색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군대에 있으면 외롭다는

말을 친구들과 주위사람들에게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기에 공감이 갔습니다.

내용은 군대가면 일반인들이 보기에 엄청 멋있게 보이고,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훌륭한 일을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는 등 ..되도록이면 용기를 북 돋아 주는 글을 적어 주었습니다.

남친에게 적어 보내는 사랑의 편지는 아니지만 왠지 이모가 너무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

조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사랑의 편지를...

군대가면 사람이 제일 그립다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듣습니다.

먼 거리(전방)에 있다보니 자주 면회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보고싶고 그리운 얼굴들이 많다고..

그래서 군생활을 하면 편지가 생활의 활력소가 될 때가 많다고 합니다.

평소에 부모님께 편지도 적지 않던 사람이 군대에 가면 부모님께 제일 먼저 편지를 한다고 할

정도면 뭔가 많이 느낀다는 것도 되구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군생활을 잘 할 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이모가 자주 편지를 해 줄꺼니까요..^^.

자주 면회를 자기 못하더라도 늘 편지로서 마음을 전하며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군대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 졌다고 텔레비젼에서 봤습니다.

하지만 군생활을 하는 군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요. " 힘들어~" 라고..

왜냐하면 요즘의 아이들은 거의가 외동아들이고, 자식이 많이 없기 때문에 늘 부모품에서

귀하게 자라서 예전보다 군생활이 좋다도 해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우리 조카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주위에서 조금만 신경써서 군복무를 잘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 돋아 준다면 군대생활을 잘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최고의 열쇠는 바로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라고 전 생각합니다.

주위에 군복무를 하고 있는 남친이 있거나, 아들이 있거나, 친구가 있으면 열심히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편지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많은 힘이 될 것 같아요~. 감동이 묻어나면 더 열심히 생활 할 거구요~!

늠름한 대한의 아들들이 열심히 군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편지 한 통이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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